수라바야서 외국인 포함 '로맨스 스캠' 조직 검거, 피해자 5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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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자바(Jawa Timur) 경찰청은 아프리카 출신 외국인들이 포함된 온라인 로맨스 스캠(Love Scamming) 조직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약 10개월 동안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53명의 여성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으며, 총 피해액은 약 11억 루피아(Rp1,1 miliar)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사건은 수라바야(Surabaya)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체류 허가 위반 의혹을 조사하던 중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전자 증거물들을 확보하고,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3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현재 추가 수사를 위해 외국인 2명이 이민국 구금 시설에 머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피의자는 인도네시아인 릴릭 누르하이다(Lilik Nurhaidah)와 가나 출신의 고조 켈빈 그레이스(Gojo Kelvin Grace),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에이스 비투스(Ace Vitus) 등 3명이다. 에이스 비투스는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타인의 사진을 도용해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도네시아인 기술자 '하지 카마르 자키(Haji Kamar Zaki)'라는 가짜 신분을 만들었다. 이들은 45세에서 60세 사이의 여성을 집중적으로 노려 감정적 유대감을 쌓은 뒤, 명품 시계나 노트북 등 고가의 선물을 보냈다고 속였다. 이후 릴릭 누르하이다가 세관원이나 배송 업체 직원으로 위장해 통관 비용 명목으로 1,500만 루피아에서 최대 1억 루피아까지 송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2025년 8월부터 시작된 이들의 범행이 치밀하게 계획된 조직적 사기라고 지적했다. 수사 당국은 피해 예방을 위해 온라인상에서 만난 낯선 이가 금전을 요구할 경우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 CNN Indonesia Nasional (202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