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제, 글로벌 불확실성 속 2026년 2분기 5.29% 성장
추천 0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 BI)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스트리 다마얀티(Destry Damayanti) 중앙은행 총재 대행은 정부의 재정 부양책과 경제 주체들의 신뢰가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경제는 2026년 1분기 5.61% 성장에 이어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5.2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내년도 재정 적자 목표치를 2.40%로 낮추는 등 재정 건전성 확보와 경제 구조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성장은 정부의 재정 지출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공무원 운영비와 13개월 차 급여 지급, 그리고 '무상 영양 급식(MBG, Makan Bergizi Gratis)' 프로그램과 관련된 재화 및 서비스 조달이 정부 소비와 투자를 견인했다. 가계 소비와 수출 실적 또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나, 중앙은행은 국가 경제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이들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은 2026년 연간 경제 성장률을 4.9%에서 5.7% 사이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외부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중앙은행은 중동 분쟁, 원자재 가격 상승, 4.5% 수준의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2026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6년 4분기 중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 달러화 강세와 신흥국 자본 유출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통화 정책과 거크건전성 정책 등을 유연하게 조정하여 대외 충격에 대응하고 국내 경제 확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인도네시아 경제는 글로벌 통화 긴축 기조와 외부 압박 속에서도 내수 중심의 성장 동력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교민 및 현지 진출 기업들은 이러한 거시 경제 지표와 환율 변동성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