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대통령, 연간 535조 루피아 규모의 연료 수입 부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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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매년 연료(BBM) 수입을 위해 약 300억 달러, 한화 약 535조 8천억 루피아(1달러당 17,850루피아 기준)를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 13일(목) 베카시(Bekasi)에서 열린 국가 전기 오토바이(Molinas) 생태계 출범식에 참석해 이 같은 막대한 외화 유출 문제를 지적하며 에너지 자립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번 발언은 국가 경제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외부 변수에 취약한 에너지 수급 구조를 국내 자원 기반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입니다. 특히 매년 반복되는 대규모 연료 수입 비용은 국가 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습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구체적인 에너지 전환 방안으로 디젤 연료 사용을 줄이고 바이오디젤인 B50 도입을 확대하며, LPG를 CNG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향후 4년 내 태양광 발전을 통해 100기가와트(G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며, 올해 목표치만 30기가와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영 전력공사(PLN)에 디젤 발전소 운영을 점진적으로 중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최근 인도네시아 내에서 발견된 대규모 천연 수소 매장량 등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이번에 출범한 국가 전기 오토바이 생태계(Molinas)는 단순한 차량 생산을 넘어 배터리 제조, 충전 인프라, 금융 지원, 유통 및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산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국영 기업인 PT Len Industri가 통합 관리자(lead integrator) 역할을 맡아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UMKM)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정부의 이러한 에너지 전환 정책은 향후 인도네시아의 물가 안정과 에너지 비용 구조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에너지 자립도가 높아질수록 수입 연료 의존도가 낮아져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제의 대외 충격 흡수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